파송받은 인생

#예수께서 열 두 제자를 불러 모으사 모든 귀신을 제어하며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세를 주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앓는 자를 고치게 하려고 …제자들이 나가 각 촌에 두루 행하여 처처에 복음을 전하며 병을 고치더라

_눅 9:1-6 

예수님께서 제자를 부르신 것은 단순한 부름이 아니라 흑암이 가득한 현장으로 보내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다시 부활하셔서 제자들에게 나타나 이같은 목적을 밝히신 바가 있습니다.

“예수께서 또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요 20:21)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 우리의 죄를 사하고 구원하게 하신 것과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을 세상에 보내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마 28:19)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제자란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증거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또 가라사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 16:15)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제자들에게 파송 받은 인생을 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세상에 보내실 때 그냥 내보내시지 않았습니다. 능력과 권세를 주시고 세상으로 파송하셨습니다. 부르시고(calling), 능력과 권세를 주시고(giving), 보내시는(sending) 세 가지 단계를 거치셨습니다. 전도는 내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친히 주신 능력과 권세로 하는 것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제자들이 이런 능력과 권세를 가지고 세상에 파송되기까지에는 훈련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데리고 다니시며 2년 동안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고 각종 이적과 치유의 능력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체험한 제자들을 보내셨습니다. 영적인 체험, 영적인 훈련을 받게 한 뒤에 파송하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순간, 우리는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고백을 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이란 ‘구원을 위해 부름 받은 존재’, ‘사명을 위해 파송된 존재’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구원을 받기 위해 부름을 받은 우리가 구원을 받았다면 이제는 사명을 위해 파송을 받게 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는 가정복음화, 직장복음화, 지역복음화를 위해 현장 선교사로 파송된 존재입니다.

성도 여러분은 영적으로도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교회에서 영적 훈련을 받게 되면 실제 현장에서 보다 효과적인 사역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성령으로 주시는 능력과 권세를 받음으로 삶의 현장을 변화시켜 나가는 현장 선교사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