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정 기자 (emissionnews@daum.net)
2025년 2월 5일
당회를 통해 세계복음화전도협회와 선을 긋는 입장 발표
성경적 전도‧선교운동과 다음세대 키우는 교회를 향한 새로운 이정표 제시

총회의 대표적 교회인 서울 예원교회(담임 정은주 목사)는 지난 12월 8일 당회를 열고, 세계복음화전도협회와 선을 긋는 입장을 발표했다.
예원교회는 지난 30여년 동안 성경적인 전도운동을 위해 세계복음화전도협회와 함께하며, 지역의 대표적인 교회로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교회 설립 때부터 ‘선교를 위해 세워진 교회’에 방향 맞춰 선교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담당해왔다.
하지만 세계복음화전도협회가 윤리, 도덕적인 이슈로 mbc PD수첩에 방영되면서, 결국 교회는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게 되었던 것이다. 이에 정은주 목사는 총회 산하 여러 목회자를 비롯해 교회 내 중직자와 성도들을 만나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깊이 청취하였고, 교회를 떠나 흩어지는 성도들의 상처와 분열, 특히 후대들이 이번 사태로 인해 고통받는 현실을 확인했다. 또한 무너지는 해외 선교현장을 보며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해 깊이 고민을 했고, 끝까지 한국교회와 함께 가기 위해 세계복음화전도협회가 변화되고 갱신할 것을 요구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이와같은 상황 속에서 예원교회는 당회를 개최하여 “예원교회는 세계복음화전도협회를 탈퇴, 다락방을 내려놓고 총회 중심으로 사역한다”고 결정했다.

예원교회는 다음과 같은 방향을 선포했다.
첫째, 예원교회는 개척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말씀과 복음이라는 영적 본질에 더욱 집중하며, 성도를 살리고 세우는 사역에 집중할 것이다.
둘째, 예원교회는 개혁총회를 중심으로 한국교회와 함께하며 복음운동을 지속할 것이다.
셋째, 예원교회는 주님의 지상명령인 선교에 더욱 집중하며, 후대들에게 이 언약이 전달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시스템을 세워나간다.
37년 동안 하나님의 절대주권 아래 성장한 예원교회는, 이번 기회를 갱신하고 개혁하는 시간표로 삼고, 성경적인 전도운동‧선교운동과 다음세대를 키우는 교회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셈이다.